국산담배점유율 64%..KT&G 3Q '好'실적
3분기 매출·영업익, 전년비 각각 11.8%·7.2% 증가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7일 13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KT&G가 국내 담배시장 점유율 상승효과를 톡톡히 봤다.


KT&G는 올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1조3222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대비 11.8%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개별회사 기준 KT&G 매출은 7234억원으로 같은 기간 9% 늘었고, KGC는 4266억원으로 5.5% 증가했다.


매출 증가는 신제품 효과 등에 따른 국내 담배 시장점유율 상승 및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 신장 덕이다. 실제 국내 담배사업의 경우 '에쎄 체인지 히말라야' 등 신제품과 '레종' 등 기존 제품의 판매호조로 2018년 3분기보다 3.7% 증가한 514억원의 매출을 올 3분기 기록했다. 아울러 시장점유율도 64%로 1년 전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KT&G 측은 "3분기 국내 담배 총수요가 전년 동기보다 3억9000만개비 감소하고 당사 판매수량도 109억8000만개비로 전년에 비해 4만개비 줄었지만, 신제품의 판매호조와 함께 전자담배 시장이 확대된 덕분에 매출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해외매출은 전년 3분기보다 21.1% 늘어난 1131억원을 기록했다. 미국과 아프리카 시장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대비 수출 수량이 17.6% 늘어난 결과다. 부동산부문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원 등지에서 추진한 아파트 및 오피스텔 분양사업이 순항하면서 올 3분기 962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보다 28.8% 증가했다.


자회사 KGC는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 회사는 올 3분기 국내 시장에서 390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2018년 3분기보다 4.4% 증가한 금액이다. 회사 측은 "건강기능식품 가운데 홍삼시장은 전년 동기대비 성장률이 0.5%에 그쳤지만 당사는 홍삼과 함께 갱년기 관련 제품, 굿베이스 등의 브랜드 판매 호조로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한편 연결기준 KT&G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382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2% 늘었다 매출 증가율보다 4.6%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이는 담배 원가율이 일부 조정받은 점과 함께 임금이 인상된 여파였다. 반대로 이 기간 KT&G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5.1% 증가한 3221억원의 집계됐다. 외화환산이익의 반영 및이자수익 등이 더해진 결과다.


KT&G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임단협이 지연됐었는데, 올해는 노사협상이 7월에 끝났고 임금인상 소급분도 당시 지급해 매출원가와 판관비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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