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장관, 이재광 HUG 사장에 “엄중 경고”
근무태만 물의…이헌승 의원 "390일 중 260일 출장·휴가"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1일 16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진후 기자] 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이 지난 14일 국정감사 직후 또다시 휴가를 간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근무태만을 지적받은 이재광 HUG 사장이 국정감사 직후 또 다시 휴가계를 제출했다. HUG 관계자는 "15일 휴가를 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당일 국감이 오후 11시에 종료했고, 공사 직원들을 챙긴 후 새벽 두 시쯤 이 사장의 업무가 끝났다"고 말했다. 주말 동안 국감 준비를 한 데 따른 통상적인 휴가라는 입장이다.


지난 14일 갑질경영, 태만 등을 지적받은 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사진=팍스넷뉴스 박지윤 기자.

앞서 14일 열린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도 이재광 사장의 근무태만 및 ‘갑질’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 중엔 지인 부정채용과 직원 노조탈퇴 강요 등의 사실이 확인됐다.


이재광 사장의 근무태만 의혹은 14일 국감에서 끝나지 않았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헌승 이원은 21일 국감에서 “이재광 사장은 총 389일의 근무일 중 260일 출장 또는 휴가에 허비했다”며 “부산 사무실에 출근해서도 온종일 근무한 일수가 얼마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감사 후 기관장에 엄중 경고했다”며 “향후 인사 평가에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욱 국토위 의원 역시 “황제 승용차, 호화관사, 업무추진비 남용, 잦은 해외출장 등에 이어 국토부 장관실 건립을 추진하는 등 황제 의전까지 저질렀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현미 장관은 “대국회 업무를 위한 국토부 장차관 사무실은 전통적으로 HUG 서울 사무소 위층을 활용해 왔다”며 “아마 HUG에서도 과거 관행을 생각해 사무실 이전 시 함께 마련한 것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전 보고 여부에 관해서 김 장관은 “사실 관계는 차후에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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