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지윤 기자] 쌍용건설이 디지털 공사관리 플랫폼을 '두바이 로얄 아틀란티스 리조트 & 레지던스' 현장에 적용했다고 21일 밝혔다.
디지털 공사관리 플랫폼은 스마트기기용 앱(App)으로 건물 벽면에 부착된 QR코드(Quick Response CODE)를 스캔하면 공종별 진행 사항을 확인하거나 업데이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구체적으로 ▲검측 결과 코멘트 달기 ▲사진 기록 ▲선행 작업 완료직후 후속 공종 책임자에게 알람 전송 ▲ 최대 100GB까지 누적된 클라우드 데이터를 도표·그래프화가 가능하다.
쌍용건설의 디지털 공사관리 플랫폼은 기존 자재관리 용도에 그쳤던 QR코드를 공정 관리 전반에 적용한 첫번째 사례로, 독일 공사관리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사블로노(SABLONO)와 협력해 시스템을 개발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은 일 평균 1만명에 달하는 근로자가 약 3300개 장소에서 다양한 작업을 진행하는 초대형 현장”이라며 “현장 근로자간 공사 진척도 파악· 공유가 어려워 이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쌍용건설은 객실과 복도 등 벽체가 있는 작업공간에 2700여개의 QR코드를 부착해 각각의 작업공간별로 앞선 공종의 진행상황을 확인한 후 즉각적인 후속 공정을 처리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한편 두바이 로얄 아틀란티스 리조트 & 레지던스는 벽돌을 듬성듬성 쌓아놓은 듯한 독특한 외관에 수영장만 109개가 들어서는 고난도 공사다. 호텔 3개동(24층, 34층, 44층), 795객실과 레지던스 3개동(21층, 28층, 38층) 231가구 규모로 구성했다. 공사비는 약 1조원에 달한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선행‧후행 공정 간 작업은 연결이 제대로 이뤄져야 공기 지연을 막고 안전하게 시공할 수 있다”며 “QR코드 기반의 시스템을 통해 현장 상황을 파악하는데 투입하는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업무 생산성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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