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제약, 엑세스바이오 인수 추진
구주+신주 인수거래 총 300억
우리들제약이 체외진단업체 엑세스바이오 인수를 추진한다. 기존 최대주주로부터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는 작업 외 엑세스바이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직접 사업 자금도 투입할 예정이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엑세스바이오의 최영호 대표는 보유하고 있는 경영권 지분 312만5000주(지분율 11.55%)를 우리들제약에 매각하는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

우리들제약은 최 대표 외 개인 3명이 보유한 엑세스바이오 주식 55만9000주(지분율 2.07%)를 인수하는 계약을 동시에 맺었다. 총 거래대금은 주당 5439원으로 계산한 200억원이다.

우리들제약은 구주 인수 외 엑세스바이오 유상증자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신주 인수를 하며 엑세스바이오에 직접 자금을 수혈하는 차원이다. 100억원을 투입해 284만102주(증자 후 지분율 9.5%)를 취득할 방침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3521원이다.

우리들제약이 엑세스바이오의 구주와 신주 대금을 최종적으로 치르는 날은 오는 8월 20일로 예정됐다. 해당일에 엑세스바이오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우리들제약 측에서 추천한 인사들을 경영진으로 받아들일 예정이다.

모든 거래가 마무리되면 우리들제약은 엑세스바이오 지분 652만4102주(증자 후 지분율 21.82%)를 확보할 전망이다.

최영호 대표는 이번 거래에서 모든 지분을 우리들제약에 매각하진 않는다. 보유 주식 중 일부만 매각하고 244만7860주(증자 후 지분율 8.19%)를 남길 예정이다.

엑세스바이오는 2002년 9월 설립된 진단시약 생산업체로 본사는 미국에 있다. 코스닥 시장에는 2013년 5월에 상장했다. 지난 1분기까지 별도기준 실적은 매출액 96억9700만원, 영업이익 1억1500만원, 당기순이익 4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우리들제약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로 의약품제조 및 유통 등의 사업을 하는 곳이다. 지난 1분기말 연결기준 유동 현금성자산은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해 462억5600만원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