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기자] SK증권은 21일 코리아에프티에 대해 계단식 외형성장이 가능하다며 눈여겨볼 것을 조언했다.
코리아에프티는 카본캐니스터(증발가스 흡착장치), 필러넥(연료 주입구와 연료탱크 연결관)과 의장용품을 생산하는 업체이다. 카본캐니스터는 현대기아차 전체 물량의 약 77%를 납품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업체(80%)이다. 의장부품의 경우 유럽시장 내 현대기아차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윤석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매출액 707억원(YoY +4.6%), 영업이익 59억원(YoY +34.1%)을 기록할 것"이라며 실적 개선의 요인으로 ▲완성차업체 특근 예정 ▲우호적인 원／달러 약세 지속 ▲의장부품 납품확대에 따른 실적 성장 등을 꼽았다.
그는 "필러넥은 플라스틱과 스틸재질로 나눠 볼 수 있다"며 "플라스틱제품이 스틸제품보다 약 60% 가벼우므로 교체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증발가스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로 캐니스터의 고사양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도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실적 성장은 계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음해 실적에 대해서는 "매출액 3183억원, 영업이익 280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15.4%, 21.4%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환경규제 강화와 연비효율화로 고사양 캐니스터 및 플라스틱 필러넥 적용이 확대될 것"이라며 "내년부터 GM과 르노향 납품도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슬로박공장에서의 기아차향 납품으로 유럽에서의 독점적 위치가 공고해 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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