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4분기 좋아질 일만 남았다 ‘매수’ [한국투자證]

[신송희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9일 하나투어에 대해 4분기부터는 기저효과에 구조적 성장까지 더해져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며 좋아질 일만 남았다고 언급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는 8만7500원을 유지했다.


최민하 연구원은 당사의 지난 1년간 필리핀 태풍 하이옌, 태국 시위, 세월호 참사 등의 예상치 못한 사태로 실적 및 성과가 당초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상품의 매출 기여도가 지난해 기준 36%로 커 동남아 여행 수요 부진에 따른 영향이 컸다는 것이다.


다만, 4분기부터는 기저효과로 본격 발현되고 상반기 취소된 단체여행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최 연구원의 분석이다. 또한 내국인의 해외여행 증가에 따른 구조적 성장까지 더해져 확실한 실적개선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7%, 73.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3분기 패키지 송출객수는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나, 실적 눈높이는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실적에 대한 전망 원인으로 ▲3분기 상품 예약이 많이 들어오는 3개월 전 시점에 세월호 참사로 수요가 부진해 판매 가격과 마진 하락 ▲지역별 상품 믹스 기준으로 평균판매단가(ASP)가 상대적으로 낮은 일본 상품 판매가 늘고 동남아 상품 판매는 회복되지 못했기 때문 ▲금년부터 월별 충당으로 PS제도를 변경해 성과급 충당금 반영에 따른 비용 증가 영향 등으로 분석했다.


3분기가 시장 기대 실적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하나투어의 해외여행 수요는 소득 수준 상승과 여가 문화 확산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볼륨 경쟁력과 브랜드 인지도 등을 기반으로 해외여행 수요를 흡수해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당사의 주주친화정책 바탕으로 금년 배당성향을 38%로 예상하면서 주당배당금 1250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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