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통화]신성통상, 당기순이익 1800%이상 개선, 이유는?

[배요한 기자] 신성통상은 올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261억4709만원과 21억5076만원을 기록하며 117.8%, 1815.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0.8% 감소한 7777억207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하락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늘어났는데, 회사 관계자에게 실적 호조 이유와 앞으로 회사 전망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


Q. 올해 실적이 개선되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A. 올해 실적이 개선됐다기보다 작년에 실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기저효과라고 생각한다. 작년에는 패션 쪽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선방했지만 OEM주문 문제와 라인 공백기 문제 때문에 실적이 많이 하락했다. 올해는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온 것으로 생각한다.

Q. 환율은 상반기보다 많이 하락했다. 그런데 실적 호조 이유가 “수출부문 마진 구조 개선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는데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개선된 이유는?
A. 환차손이 있었지만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았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루피아가 올라 환차손을 상쇄하는 효과도 있었다.


Q. 동사의 패션브랜드 중에 매출액 비중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A. 탑텐이 22% 비중으로 가장 높고 매장 또한 가장 많다. 회사 내부적으로 탑텐의 매출 증가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Q. 타사 국내 패션브랜드(영원무역, 한세실업)에 비교해서는 영업마진이 높지 않다. 그 이유는?
A. 타사는 당사보다 고가를 취급하기 때문에 영업이익률 측면에서 당사보다 더 높게 나올 수 있다. 현재 탑텐은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해 많은 영업이익률 감소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탑텐을 제외한 당사의 패션브랜드 영업이익은 10%를 넘지만, 탑텐까지 포함 시에는 영업마진이 약 5%대로 줄어든다.


Q. 앞으로의 실적전망을 어떻게 예상하는가?
A. 3년동안 손실 중이었던 온두라스 법인을 정리했고, 이번 분기에 손실분을 모두 반영 했다. 앞으로의 실적전망의 주요한 키는 주력패션브랜드 탑텐의 실적 개선과 인도네시아의 인건비 상승 문제이다.


Q. 수익이 날 때마다 배당을 해왔는데 올해에는 배당 계획이 있는가?
A. 배당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탑텐이 수익이 발생해 배당을 했겠지만 차입금에 따른 이자비용으로 현재 160억을 지출하고 있기 때문에 배당할 여력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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