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의복 업종, 정책 기대감 + 실적 개선..'비중확대'

[박지원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1일 섬유·의복 업종에 대해 내수 활성화 정책과 4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아울러 영원무역, 한세실업, LF, 한섬 등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지난 7월과 9월 정부는 내수 활성화 정책과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박희진 연구원은 "내수 경기 활성화 정책에 대한 소비 개선 기대감은 유효하다"며 실제로 8월 이후 의류 매출이 비수기인데도 8.3% YoY(전년동기 대비)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신용카드 할부 이용 추이에 대해서도 이용 금액은 7.0% YoY, 건수는 11.3% YoY 증가해 지난 3월 수준까지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요 내구재 품목 가운데 의류비에 대한 전망 역시 긍정적이라며 8월 의류비 지출전망 CSI가 1pt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내수 중심 업체들의 경우 평균 10.7% YoY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며 LF와 한섬의 3분기 연결 매출 성장률을 각각 2.2% YoY, 19.1% YoY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평균 17.3% YoY 성장할 것이라며 3분기가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OEM 업체들의 경우 양호한 실적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며 중장기 관점에서 긍정적 전망을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3분기 평균 17% YoY의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면서도 "해외 모멘텀을 가진 휠라코리아와 베이직하우스의 경우 기저에 대한 부담 등으로 3분기 이익은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최근 주가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한다면서도 정책 기대감과 실적 개선을 근거로 '내수 > OEM > 해외 모멘텀' 전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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