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中 수혜株 열외된 중국 대표주 [IBK투자證]

[신송희 기자] IBK투자증권은 4일 락앤락에 대해 중국 수혜에서 열외된 중국 대표주라고 언급하며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락앤락 중국 유아용품 사업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돼 매출액 85억원을 기록했다. 안지영 연구원은 당사의 유아용품을 중국 턴어라운드 기회라고 언급했다. 이어 “올해 가이던스는 매출액 150억원인데 반해 상반기 매출액은 58억원으로 연초 보수적인 가이던스로 판단했음에도 기대치에 못 미쳤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유아용품 사업은 중국 내 ‘헬로베베’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보이고 있어 서브랜드인 헬로키티에 이어 ‘디즈니 브랜드’를 추가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내년 아시아 3번째 디즈니랜드인 ‘상해 디즈니랜드’ 오픈에 따른 유아용품 카타고리 확장과 서브 브랜드 강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당사는 지난 상반기 영업통의 중국 대표 이사 교체와 전반적인 구조조정 이슈로 신사업 확장에 집중하지 못했지만 4분기 이후 기존 사업의 구조조정이 일단락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기존 사업에 대한 명확한 전략 제시를 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내년 중국 내수 경기회복 및 상해 디즈니랜드 오픈, 산아제한완화 정책과 함께 동사의 턴어라운드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락앤락은 지난 6월 한국 아산 플라스틱 공장의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안 연구원은 생산시설 조정을 통한 경영 효율성 향상을 위한 것으로 판단하고 이를 시작으로 내년엔 일부 중국 플라스틱 생산설비에 대한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당사는 전일 국내 사업과 관련 신규 대표이사 선임을 공시했다. 최대주주 김준일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다 김성태 신임 대표이사 선임으로 투톱(Two-top)체제를 구축했다. 공식 입장은 의사결정에 대한 신속성과 전문성 강화로 발표됐다.


안 연구원은 이번 대표이사 변경과 관련, 전략적 방향성은 당분간 영업 확장보다 구조조정 및 관리 효율화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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