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기대주]인포마크, 라우터·웨어러블 해외 매출 성장 본격화

[배요한 기자] 인포마크가 내년 미국과 중동 등 신흥시장으로는 라우터 기기 수출을, 인도네시아와 스페인 등에는 웨어러블 기기 수출을 본격화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포마크는 무선데이터 통신단말기 제조업체로 제품별 매출 비중(2014년 기준)이 모바일 라우터 59.4%, 키즈폰 36.8%를 차지한다. 해외 수출비중은 43.0%이며, 지역별 비중은 말레이시아(38.0%), 미국(25.5%), 일본(12.9%), 기타(23.6%) 이다.


인포마크 관계자는 30일 “올해 하반기 미국 3위 통신사인 스프린트(Sprint)사로의 LTE 모바일 라우터 수출을 예상했으나 최종 조율 과정에서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면서 “하지만 최근 스프린트사의 주요 MVNO(가상이동통신사업자)인 프리덤팝(Freedom POP)으로부터 1만여개의 제품을 주문 받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미국시장에서의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인포마크는 내년 아마존을 통한 라우터 판매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1분기에는 지금까지 공급한 라우터 제품이 매출로 잡혀 실적개선 가시화가 기대된다. 인포마크는 최근 리비아 국영통신사인 리비아텔레콤으로부터 800백만달러의 와이맥스(WiMAX)라우터 수주를 받아, 내년 1분기에 납품을 완료할 계획이며, 현재 인도에 WiMAX 라우터 공급을 추진 중 이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인포마크의 라우터 사업은 기존 와이맥스 라우터에서 LTE 라우터로 확대되고 있어 안정적인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LTE 라우터의 국내 매출 증가 및 미국, 인도, 중동향 LTE 라우터 수출물량 증가로 내년에는 국내외 판매 물량 증가가 지속돼 전년 대비 18.3% 성장이 기대된다”고 추정했다.


이에 하나금융투자는 인포마크의 2016년 매출액을 전년 대비 24.9% 증가한 1001억원, 영업이익은 50.7% 증가한 9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웨어러블 기기 또한 인포마크의 내년 실적 개선에 가세할 전망이다.
회사 측은 “늦어도 내년 1분기에는 인도네시아 인도셋(Indosat), 스페인의 텔레포니카(Telephonica)를 통한 키즈폰 수출 본격화가 예상된다”며 “텔레포니카는 유럽 및 남미 지역 세계 3위 규모의 통신사로 본사인 스페인외 브라질 비보(Vivo), 독일 오투(O2) 와도 키즈폰 수출 협의가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키즈폰 후속 시리즈, 핀테크 결합 인포월렛(Info-wallet) 등 웨어러블 신규 라인업 출시가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성장세는 연평균 12.7%수준으로 예상되지만 상대적으로 웨어러블 기기의 보급대수는 연평균 52.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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