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NH투자증권 이지영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인터코스와의 합작에 대해 24일 “화장품 사업 부문에 있어 제조, 브랜드, 유통의 수직계열화에 따른 영업효율 향상과 제품력·브랜드력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제시한 2020년 목표를 고려할 때 현 시가총액과 비교해 이번 이벤트는 주가를 35% 가량 상승시킬 수 있는 이벤트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3일 글로벌 1위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기업인 인터코스와 손잡고 합작법인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합작법인의 지분율은 50:50이며 초기자본금은 6억원이다. 내년 하반기 신세계물량 생산을 시작으로 일반사 수주 및 자체브랜드 전개를 통해 아시아 시장을 공략한다고 밝혔다. 2020년까지의 매출 목표는 1000억원 달성이다.
이지영 연구원은 “지난 2012년 ‘비디비치’를 인수해 화장품 시장에 진출했으나 지속된 매출감소와 영업적자로 고전하고 있고 그간의 부진을 타계하고 화장품을 패션 다음의 아이템으로 키우기 위해 이번 합작을 진행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 연구원은 “인터코스도 안정적인 유통망을 보유한 신세계의 물량 생산으로 한국의 R&D(연구개발) 역량을 학습하고, 아시아 화장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인터코스의 든든한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신세계인터내셔널은 이마트, 드럭스토어(Boots) 등 다양한 유통망에 PB브랜드를 전개할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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