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 “한미약품과 공동경영 체제…발표 예정 신약 4개”

[이정희 기자] 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이하 크리스탈) 대표이사가 한미약품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 퍼지고 있는 ‘한미약품 피인수설’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조중명 대표는 9일 팍스넷과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한미약품에서 사외이사를 파견하는 공동경영 체제”라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이사회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시장에서 떠도는 한미약품과 인수합병설은 ‘사실무근’”이라면서 “내부적으로 전혀 논의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인수합병 보다 자체적인 신약 개발을 통해 성장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조 대표는 “자체 기술력으로 성장해 내년에 좋은 실적을 거두겠다”면서 “앞으로 신약 발표가 4가지가 남았다”면서 “현재 상황에서 보면 세계 최고거나 약효가 가장 좋은 상품이 나올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보고서 기준으로 크리스탈 지분구조는 조중명 대표가 지분 9.9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한미약품이 7.87%, 슈퍼개미 양대식 씨가 7.52%를 소유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2008년 이후 지분 및 BW(신주인수권부사채) 등 306억원을 투자해 현재 2대 주주로 자리잡았다. 지분 투자에 대한 보상으로 크리스탈이 개발한 신약에 대한 우선 판매권을 확보했다.


한편 최근 한미약품이 잇따라 신약 수출 계약을 따내면서 우호적 관계를 맺고 있는 크리스탈이 한미약품에 인수합병되는 게 아니냐는 소문이 시장에 떠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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