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넷 ‘3프로’ 우승자 이창호 씨 “기준을 세우고 투자해야”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고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진욱 기자] 7일 ‘팍스넷 3프로 시즌2’ 우승자인 전업투자자 이창호(32)씨는 자신의 주식 투자 비법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외부 요인과 기업 자체 펀더멘털을 분석해 투자하면 실패 확률이 적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씬스톡(Sinstock)’이라는 필명으로 3프로 시즌2에 참여한 이 씨는 18일 연속 시초가 대비 3% 이상 상승한 종목을 골라내 1위를 차지했다. 우승 비결에 대해 그는 “주가가 바닥을 친 종목 중 반등할 기업을 고른 덕분”이라고 말했다. 기업 분석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 주가가 바닥을 친 기업과 반등할 이유를 지닌 종목을 판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루에 2회 정도만 매매해도 돈을 벌 수 있다”면서 “분석을 거친 뒤 본인의 기준에 맞춰 매입한 종목은 주가가 크게 하락하지 않고, 내리더라도 본래의 가치를 다시 회복한다”고 말했다.


이씨에게도 투자 실패 경험은 있다. 바로 4년 전 증시를 발칵 뒤집었던 중국고섬 때문에 그는 적지 않은 손해를 봤다. 게임업체 위메이드도 그에게 손실을 안긴 종목이다. 나름의 분석을 거쳐 신작 게임에 기대를 걸고 투자했지만, 출시가 지연돼 15% 가량 손해를 봤다.


처음 주식을 시작하는 투자자에게 조언을 부탁하자 이씨는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투자를 시작할 때 들인 습관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면서 “부화뇌동과 추격매수를 반복하다 투자금을 잃지 않으려면 기업 분석을 꼼꼼히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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