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임상 1상 내달 돌입”

[김진욱 기자] 알테오젠이 유방암과 위암 치료제로 사용되는 ‘허셉틴(Herceptine)’의 바이오시밀러 임상시험 1상을 내달 돌입한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20일 이 같이 밝히면서 “캐나다에서 실시하는 임상 1상은 내년 8~9월 완료되고, 2018~2019년 쯤 개발이 완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의약품 개발 즉시 브라질 정부에 연 80억원 규모로 10년간 공급할 예정”이라며 “라틴아메리카 민간 시장에서도 10년 동안 800억원의 추가 수입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알테오젠은 브라질 제약사 크리스탈리아에 관련 기술을 수출(라이선싱 아웃)해 2011년부터 함께 개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임상 1상과 관련해 브라질 위생감시국(ANVISA)의 허가를 받았다”며 “향후 브라질 정부 허셉틴 구매 물량의 40%를 알테오젠이 공급키로 했다”고 말했다.


바이오시밀러와 바이오베터 등 의약품을 개발하는 알테오젠한미약품이 8조원 규모 기술 수출에 성공한 ‘랩스커버리(Lapscovery)’와 유사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에서 ‘제2의 한미약품’이라고 불린다.


알테오젠LG생명과학 연구소 구성원들이 의기투합해 2008년 창업했다. 까다로운 기술성 평가와 상장 심사 과정을 모두 통과해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로 지난해 말 상장했다.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 300억원, 영업손실 4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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