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증시에 세 번째 상장하는 1등 저비용항공사 [한국투자證]

[배요한 기자] 1966년 대한항공 증시 상장, 1999년 아시아나항공의 코스닥 등록(2008년에 거래소로 이전) 이후 16년 만에 제주항공이 세 번째 항공사로 증시에 입성한다. 2005년 회사가 설립된 지 10년 만이다.


윤희도 연구원은 "사업초기에 생존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저비용항공사(이하 LCC)들 중 든든한 맏형이 되어 기업 공개에 나선다"면서 "근거리 해외여행이 빠른 속도로 보편화 되고 있는 시점에 증시에 입성하는 만큼 상장 규모에 비해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이번 증시 상장을 통해 구주 200만주(총 발행주 식수의 8.9%)를 매각하고, 신주 350만주를 발행한다. 상장 후 전체 발행주식수는 2590만6758주다. 주당 공모희망가격은 2만3000~2만8000원이다. 10월 21일~22일에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28일~29일이 청약일이며(납입일은 11월 2일), 11월 6일부터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


상장 과정에서 2대주주인 애경유지공업이 100만주를, 최대주주인 AK홀딩스와 3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각각 50만주를 구주매출 방식으로 매각한다.


윤 연구원은 "상장 후에도 주요 주주의 지분구도는 바뀌지 않으며, 우리사주와 기타(기관 및 일반투자자) 지분율이 상승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상장 직후의 유통주식수 비율은 21%로 낮은 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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