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21일 온라인경매, 낮은 추정가 10억원 규모 출품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이우환, 점으로부터, 72.3x60cm(20), 1978, 추정가 3억5000만~4억5000만원(사진제공=서울옥션)



서울옥션이 오는 21일 오후 1시부터 ‘제9회 eBID NOW’ 온라인 경매(www.seoulauction.com)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총 4개의 파트로 구성되는 이번 경매는 △ 인테리어 아트(Art for Interior) △남자의 물건(Men’s Item) △ 근대를 말하다 △유명 작가의 작품전기(Art Works)로 나눠 진행되며, 낮은 추정가 1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첫 경매, 인테리어 아트(Art for Interior)에서는 유럽 가구, 테이블웨어, 탁상시계 등 전통 고가구가 출품된다. 에르메스 와인잔, 미소니 자기 접시, 웨지우드 접시 등 다양한 티 테이블 웨어 제품을 볼 수 있다. 쿠사마 야요이의 14종으로 구성된 티 제품은 낮은 추정가 1000만원에 출품됐다.


두번째, 중년 남성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경매에서는 카메라, 만년필, 만화책, 가방 등 빈티지 아이템이 다수 출품된다.


특히 2003년 333개로 한정 생산 된 몽블랑의 ‘존 헤리슨 오마주 리미티드 에디션 만년필’은 낮은 추정가 3000만원에 출품됐다. 발명가 존 헤리슨(John Harrison)을 헌정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제품은 만년필 배럴이 100% 금으로 만들어 졌으며, 만년필 속이 비치는 스캘레톤 방식으로 제작됐다. 또한 케이스의 천문대 표준경도와 펜의 배럴에 그려진 몽블랑 산과 희망봉에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다.


또한 추정가 5500만∼8000만 원에 출품되는 몽블랑 4810 리미티드 에디션(14종) 만년필은 매년 1개의 만년필을 2000년∼2015년 무려 16년 동안 수집해 온 컬렉터가 출품한 것으로 주목 받고 있다.


만화책도 눈에 띈다. 유명 작가 김종래의 ‘흑면동자’ ‘바보온달’, 이종진의 ‘경마여왕 스지’ ‘비밀의 숲-고양이 눈의 소녀편’ 등 다양한 만화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만화책 중 가장 높은 경매가로 추정되는 작품은 1962년에 출간된 신동우 작가의 ‘싸워라, 지구 함대‘이다. 낮은 추정가 500만원부터 시작한다. 이외에도 일본 마미아(Mamia) 브랜드의 빈티지 카메라, 주름 카메라, 8mm 영사기, 16mm영화촬영기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역사적 아픔을 담은 세번째 경매 ‘근대를 말하다’ 에서는 근대기에 만들어진 나전(자개 조각 공계) 제품인 나전반, 잔받침, 원형반, 나전함, 나전함, 담배함 등이 출품된다. 특히 이번에 출품된 나전 제품들은 일제 통치 속에 제작 된 근대 작품들로 시대적 아픔을 담고 있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 나전 제품 외에도 ‘경성 삼월정선 황동 신선로(추정가 20만~80만원)’ ‘청자다기(추정가 10만~60만원)’ 등이 출품된다.


네번째 아트웍스(Art Works) 경매에서는 이우환 작가의 ‘점으로부터’ 작품이 눈길을 끈다. 이 작품은 이번 경매 최고가인 낮은 추정가 3억5000만원부터 시작한다. 이외에도 국내 작가 미술품 가운데 인기를 끌고 있는 백남준의 ‘Shaman Beuys (추정가 3000만~6000만원)’, 이중섭의 ‘고기를 낚는 아이들(추정가 5500만~8800만원)’, 도상봉의 ‘정물(추정가 4000만~4500만원)’등이 출품됐다. 해외 인기 작가로는 앤디워홀, 제임스 네어스, 야요이 쿠사마 등의 작품이 경매에 참여한다.


프리뷰 전시는 오는 14일부터 10월 21일까지 평창동 서울옥션 본사에서 진행되며, 전시 기간 동안 서울옥션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응찰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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