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스, ‘지분스왑’ 신사업 진출…‘차세대LED’ 올인

[신송희 기자] GIS 솔루션 업체 큐브스가 사업 구조 개편에 나선다. 지지부진한 주력 사업인 GIS 프로그램 사업 대신 차세대 LED사업 진출이 핵심이다.


큐브스는 지난 1일 중국 광학기기 제조업체 강소정현과기유한공사(이하 강소정현)의 지분 51%를 70억원에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인수 목적은 “사업 다각화를 통한 수익구조 개선”이다.


전날에는 운영자금 60억원 조달을 위해 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배정 대상자는 종속회사로 편입된 강소정현과기유한공사. 중국업체가 주식 매각을 통해 유입된 자금을 활용해 상대기업의 지분을 취득하는 일종의 지분스왑이다.


광학기기 제조업체 강소정현는 지난해 3월 설립된 회사로 LG삼성전자 등 국내 대기업 출신 연구진들이 설립한 회사다. 주요 사업은 초기 군사용 목적으로 개발된 영상증폭관이다. 영상증폭관은 현재 주야간 감시할 수 있는 감시카메라, 무인 로보트의 야간감지 수단 등 다양한 장비로 활용된다.


주목할 점은 이번 스왑을 통해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큐브스의 실적 개선 여부다. 큐브스는 지난 2012년 이래로 줄곧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영업 환경이 극도로 악화된 상황이다. 반면 이번 스왑을 통해 진출하게 된 영상증폭관 사업은 기술 장벽이 높고 제한된 기업이 안정적인 시장을 형성하고 있어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앞서 강소정현은 말레이시아 군수업체와 약 953억원 규모(8512만 달러)의 영상증폭관 관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큐브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50억원의 20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큐브스 관계자는 “주력사업 자체가 차세대 LED 영상증폭관 쪽으로 전환될 수 있다”면서 “앞으로 사업 다각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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