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디씨 “中서 3D 프린팅 사무동 착공…국내 대형건설사와도 협의중”

[김진욱 기자] 케이디씨(대표이사 김동섭)가 3D 프린팅 건축 방식으로 짓고 있는 중국 장쑤성(江蘇省) 산업단지가 12월 완공될 전망이다.


케이디씨 관계자는 28일 “중국 현지 기업 윈선(WINSUN)과 함께 장쑤성 대풍시에 1만8000㎡ 규모의 산업단지를 지난 달 착공했다”면서 “산업단지 중 사무동을 3D 프린팅 건축 기술로 지을 계획으로 올해 12월 완공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건물은 케이디씨가 3D 프린팅 기술로 짓는 첫 번째 건축물이다. 따라서 매출보다는 건축물의 완성도에 초점을 맞춰 공들여 짓겠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3D 프린팅 건축은 비용과 시간을 큰 폭으로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크레인 크기의 대형 프린터를 이용해 바닥부터 한 층 한 층 쌓아가며 벽을 만드는데, 일반 주택 한 채는 20여시간 만에 만들 수 있다.


이 방식은 건물 외관을 곡선으로 처리하는데도 강점이 있다. 외관을 곡선으로 처리하려면 수십~수백만 개의 거푸집을 사용해야 하는 기존 건축 방식과 달리 허공에 인쇄하는 개념이라 적은 비용으로 외관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


케이디씨 관계자는 “3D 프린팅 건축은 비용과 시간을 혁신적으로 절감해 ‘주거의 혁명’이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3D 프린팅 기술에 관심을 갖는 대형 건설사와 국내 대학, 연구기관 등에서 많은 문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1세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 케이디씨는 2004년 국내 최초로 3D 사업에 진출했고 2006년에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3D 영사기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현재는 3D 프린팅과 건축을 융합한 새로운 산업에 진출해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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