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이버결제, 페이코 효과는 점진적 ‘보유’ [삼성證]

[배요한 기자] 삼성증권은 17일 한국사이버결제에 대해 페이코 효과는 점진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제시했다.


오동환 연구원은 “한국사이버결제 2분기 매출액은 43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5% 증가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는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 업체로의 PG거래액 증가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거래액 확대를 위한 신용카드사 및 소셜커머스 업체와의 결제 이벤트 확대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4.9% 감소한 14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49% 하회했다”고 전했다.


오 연구원은 페이코 효과가 점진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모회사 NHN엔터테인먼트의 간편결제 페이코는 지난 7월 말 출시돼 현재 가맹점이 확대 중에 있다”면서도 “아직까지는 페이코의 신규 가맹점이 기존 KCP의 가맹점과 중복되는 경우가 많고, H몰 등 신규 가맹점의 경우에도 간편결제 이용자 비중이 높지 않아 KCP에 거래액으로 추가되는 부분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페이코가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페이 등 기존 간편결제 대비 차별화 요소가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페이코의 거래액 증가는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라며 “오프라인 NFC 결제 단말기 보급 역시 연내 1만대, 내년 10만대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확대될 계획인 만큼 활성화까지는 보다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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