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네트웍스, 국내 최대 렌탈 전문기업 21일 상장예정

[배요한 기자] AJ네트웍스 반채운 대표(사진=AJ네트웍스)



종합 렌탈 전문 기업 AJ네트웍스(대표 반채운)가 이달 21일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AJ네트웍스 반채운 대표이사는 지난 5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최대 렌탈 전문 기업으로서 렌탈 시장의 성장과 함께 선봉에 서는 업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AJ네트웍스는 물류용 파렛트, IT기기, 고소장비 등을 렌탈 서비스하는 국내 최대 종합 렌탈 임대전문 기업으로 지난 2000년에 설립됐다. 지난 2003년 12월 아주LNF홀딩스를 흡수합병해 현재의 상호로 변경,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 2007년 파렛트 렌탈사업에 진출해 한국파렛트풀(KPP)의 독점체제를 무너뜨리고 양강 체제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이회사는 지난해 처음으로 연결기준 매출액 1조원을 돌파했으며, 영업이익은 769억원을 기록했다. 핵심 계열사에는 AJ렌터카, AJ토탈, AJ파크, AJ인베스트먼트 등이 있다. 국내 대표 렌터카 업체인 AJ렌터카는 지난해 매출액(연결기준) 5700억원을 기록, 최첨단 냉장·냉동 창고와 19개의 직영 주유소를 운영하는 AJ토탈은 매출(개별기준)액 2120억원을 기록, 70여개의 주차장을 운영 중인 AJ파크와 AJ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는 각각 244억원, 18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AJ네트웍스는 CJ, 삼양사, 빅마켓, 이마트 트레이더스클럽, 삼성웰스토리 등 식품 제조사와 협력업체 등 총 7만8000여 곳의 거래처를 확보. IT렌탈과 고소장비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IT렌탈은 마이크로소프트(MS), 시만텍 등과 계약을 맺어 업계에서 유일하게 운영체제(OS), 소프트웨어(SW)의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고소장비는 작업자가 안전하게 높은 곳에서 관련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비로 대형 플랜트 공장, 선박 건조, 유통단지 등에 다양하게 쓰인다.


고소장비는 현재 베트남 하노이에 진출한 국내업체들에 납품되고 있으며 향후에는 호치민에 건설 중인 백색가전 공장, 반도체라인 등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반도체라인은 보통 10년에서 15년간 투자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렌탈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예측된다.


반 대표는 "렌탈 산업은 소득수준이 올라갈 수록 시장이 발달하는 선진국형 비즈니스"라며 "특히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장치산업으로 진입장벽이 높고 고객이탈이 적은 안정적인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상장을 통해 조달받은 700억원 가량의 자금은 "차입금 상환과 파렛트, IT, 고소장비 등 추가 렌탈장비 구입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차입금 상환에는 약 300억원을 투입, 300%대인 부채비율을 117% 까지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AJ네트웍스의 공모가는 3만4300원이며, 오는 10~11일 청약을 거쳐 21일 코스피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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