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 자회사 엠지메드, 빠르면 연내 코스닥 상장 추진

[배요한 기자] 마크로젠(대표 정현용)의 자회사인 분자 진단 전문업체 엠지메드(대표 강호영)가 29일 코스닥시장 기술 특례상장을 하반기에 추진한다고 밝혔다.


엠지메드 관계자는 “지난 24일 기술성평가를 통과했으며 예비심사 청구를 올해 하반기에 할 예정”이라면서 “조만간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 심사에는 약 2개월이 걸려 엠지메드는 빠르면 연내 코스닥상장이 가능하다.


기술성 평가 상장특례제도는 코스닥 상장을 희망하는 기술력 있는 기업에 대해 기업공개(IPO) 요건을 완화해주는 제도로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외부 전문 평가기관으로부터 기술성 평가를 받는다. 통과한 기업에게는 상장예비심사를 받을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2개 외부평가기관이 실시하는 기술성 평가에서 한 개 기관으로부터는 A등급 이상을, 나머지 한 곳에서는 BBB 이상을 받아야 통과할 수 있다. 코넥스에 상장돼 있는 엠지메드는 지난 24일 기술성평가에서 한국기업데이타로부터 A등급, NICE평가정보로부터 BBB등급을 받았다.


이 회사가 받았던 평가기술은 DNA 칩을 이용한 염색체 돌연변이 진단기술, 전체 유전체 증폭기술, 바이오시약 제조기술 등 총 3가지다. 특히, 엠지메드는 DNA 칩을 이용한 염색체 돌연변이 진단기술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엠지메드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DNA 칩 방식을 이용해 DNA 염색체의 돌연변이를 진단한다. 엠지메드 관계자는 "DNA칩을 통해 신생아가 다운증후군, 터너증후군 등과 같은 선천성 기형이 있는 지 알 수 있고, 미세질환 40여가지 이상을 조기 진단 할수 있다"고 말했다.


엠지메드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6억원과 3억6천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1% 증가, 흑자 전환했다. 마크로젠은 엠지메드의 지분을 36.4%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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