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아이가 지분 인수한 미국 화장품업체 잉글우드랩은 어떤회사?

[김진욱 기자] 모바일솔루션업체 포인트아이(대표이사 김세연)가 지분을 추가 인수한 미국 화장품업체 잉글우드랩(Englewood Lab)은 노화방지, 자외선 차단, 미백 등 기능성 화장품의 원료를 주로 생산하는 업체다.
24일 포인트아이에 따르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글로벌기업에 화장품을 납품해 지난해 매출액 3760만달러, 영업이익 470만달러를 기록했다. 12살 때 미국으로 건너간 한국계 미국인 데이비드 정이 미국에서 창업해 경영하고 있으며, 내년 코스닥 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 이후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한국 시장에 진출할 때 협력할 파트너가 필요한 잉글우드랩과 주력사업의 부진으로 사업다각화를 모색하는 포인트아이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지분양수도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인트아이는 최근 18억원을 투자해 데이비드 정 대표가 보유하고 있는 잉글우드랩 지분 2.63%를 추가로 인수했다. 이에 따라 포인트아이의 지분율은 5.97%, 투자금액은 40억 원 규모로 확대됐다.
포인트아이 관게자는 "잉글우드랩에 대한 이번 투자를 통해 포인트아이는 화장품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첫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포인트아이는 휴대폰 통화연결음과 영상사서함, 영상컬러링 등 영상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국내에 스마트폰이 도입된 이후 급격히 진행된 모바일 시장 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실적에 타격을 입었다.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70억원, 8억3000만원. 2013년, 2014년에도 각각 6억원, 34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포인트아이는 앞서 방송콘텐츠 사업에도 뛰어든 바 있다. 올해 1월 대형 드라마·영화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의 지분 100%를 70억원에 인수한 것. 올해 5월 9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지분율을 낮췄다. 현재는 지분의 39.3%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대 주주 지위는 유지하고 있다.


포인트아이 관계자는 "김종학프로덕션은 예년에 편성하지 못했던 작품을 많이 소화하는 등 사업이 문제 없이 진행되고 진행되고 있다"면서 "화장품업과 엔터테인먼트업으로의 사업 다각화를 성공적으로 이뤄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실적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