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보브반도체 "사물인터넷 핵심 칩 개발 중…사물인터넷 시장 적극 대응"

[김진욱 기자]
반도체전문기업 어보브반도체(대표이사 최 원)가 사물인터넷(IoT) 관련 MCU(Micro Controller Unit)를 개발 중에 있다고 25일 밝혔다. MCU란 시스템을 제어하는 프로세서로, 대부분의 전자제품에 탑재돼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칩이다.



어보브반도체 관계자는 "올해 초 새로 꾸려진 RF(Radio Frequency)팀에서 '스마트 MCU'라고 명명한 사물인터넷용 MCU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가까운 미래에 IoT 시대가 도래할 것을 대비해 해당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생활 속 사물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뜻하는 IoT는 최근 산업계의 화두 중 하나다. IoT 시장은 2022년까지 예상 연 평균 성장률이 22%에 이를 정도로 전망이 밝다.


어보브반도체는 모바일과 소형가전, TV 등 전자제품에 탑재되는 MCU와 각종 센서, LCD 구동칩(Driver IC) 등을 생산한다. 2013년 국내 최대 경쟁사 이타칩스를 인수해 국내 최대 MCU 제조사가 됐다. 삼성전자, LG전자, 동부대우전자 등이 주요 고객이다.


어보브반도체는 국내 리모컨과 배터리 충전기 분야에서 각각 50%와 75%의 시장을 점유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가전 MCU 점유율은 18%, 모바일 MCU는 10%다.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33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했다.


최 원 대표는 "사물인터넷용 MCU 시장 선점을 위해 관련 기술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면서 "MCU 기술력을 확보해 사물인터넷 시장에 선제 대응해 중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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