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 직토 대표 “아이디어 하나가 전세계인을 끌어모았다”

“아이디어 하나가 지금의 직토를 만들었습니다”
국내 스타트업 ‘직토’의 김경태 대표이사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증권거래소(KRX)에서 열린 ‘2015 대한민국 크라우드펀딩 컨퍼런스’의 강연자로 나서 직토의 창업 배경과 성공노하우를 참여자들에게 자세하게 전했다.


‘크라우드펀딩,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다’를 주제로 강연자로 나선 김 대표는 직토의 대표 웨어러블 밴드 제품 ‘아키’를 소개하며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스타트업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직토는 걸음걸이를 교정해 주는 웨어러블 밴드 ‘아키’를 개발한 회사다. 야키는 걸음걸이 교정, 체형 비대칭 분석, 걸음걸이 생체인증, 실시간활동량 측정 등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다.


김 대표는 “아키를 차고 걸으면 기기가 사용자의 잘못된 걸음걸이를 알려준다. ‘사운드 워킹’ 기능을 통해 진동이 울려 사용자가 스스로 올바른 걸음걸이로 교정할 수 있다. 올바른 걸음걸이는 몸의 균형도 맞춰준다. 손목의 스윙 속도와 각도를 측정해서 걸음걸이의 상태를 파악하고 걷는 습관을 파악해 바로 피드백을 주는 원리다. 이런 주요 기능과 더불어 만보기, 칼로리 측정과 같은 액티비티 트래커(일일 활동량을 측정하고 기록) 기능과 알람, 휴대폰 메시지 같은 기본적인 기능도 탑재돼 있다”고 소개했다.


야키는 기능만 우수한 것이 아니라 세련된 디자인과 교체 가능한 스트랩으로 기능과 디자인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제품이다. 이러한 아이디어가 전세계인으로부터 자금을 끌어 모았다.


직토가 다른 기업들과 차이가 있다면 외부 금융기관의 투자 없이 창업자들의 퇴직금과 창업진흥원 외국인기술창업지원금을 토대로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제품을 개발했다는 것이다. 직토는 지난해 11월 미국 최대 크라우펀딩 플랫폼인 킥스타터(Kickstarter)에 아이디어를 올려 2주만에 목표금액인 10만 달러를 투자받았고, 설립 후 8개월 만에 기업가치가 100억원대로 훌쩍 뛰었다.


김 대표는 “대기업을 그만두고 창업했을 때, 많은 이들이 우려하던 상황에서 킥스타터는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며 “아이디어를 올린 후 마케팅, 판매, 투자자들이 제발로 나에게 찾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무작정 크라우드펀딩에 뛰어들어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며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다면 해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들은 저마다 각자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어, 자신에게 유리한 플랫폼을 선정할 것을 권했다. 이어 “아이디어로 출발을 하지만 비즈니스의 성공은 마케팅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며 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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