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교육 "초등 교과서 입찰 준비 중…신 성장 동력 육성"

[김진욱 기자]
교육전문업체 비상교육이 초등 국정교과서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비상교육 관계자는 16일 "2016년도에 사용될 초등 국정교과서 사업자 입찰이 오는 7월쯤 시작될 예정"이라면서 "초등 교과서 발행을 기업의 신 성장 동력으로 삼고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국정교과서 발행업체' 타이틀은 적지 않은 의미를 갖는다. 초등 주요 6개 과목(국어·수학·사회·과학·도덕·통합) 교과서는 교육부가 직접 편찬하는 국정도서 체제이다. 현재는 미래엔과 지학사, 천재교육 3개 업체만 발행할 수 있다.
국정교과서 발행업체로 선정되면 시장 신뢰도가 높아져 교재 등 학습 콘텐츠를 판매하기 용이해진다. 질 좋은 교과서를 저렴하게 발행해 공교육에 기여할 수 있어 기업 이미지도 좋아진다. 이번 입찰이 비상교육에게 중요한 이유다.


비상교육 관계자는 "교과서는 교재, 강의, 모의고사 등으로 파생 가능한 '원소스멀티유즈(One Source Multi Use) 모델의 원천 콘텐츠"라며 "입찰에 참여해 선정된다면 사업 확장과 공교육 기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상교육은 지난해 매출액 1369억원, 영업이익 167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5개년 간 영업이익률이 연 평균 10% 이상 상승하고 있다. 교재 중심에서 교과서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 성공하며 시장 환경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게 업계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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