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상장하는 레드비씨, "서버보안과 응용보안 결합해 시너지"

[배요한 기자] 레드비씨 최영철 대표



SGA 자회사 레드비씨(대표이사 최영철)가 키움스팩2호와의 합병으로 1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레드비씨는 서버보안 및 응용보안 전문기업이다. 서버보안 전문업체 ‘레드게이트’와 전자문서 전문업체 ‘비씨큐어’가 2012년 합병해 탄생한 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85억원과 3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5.7%, 111.5%가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13년 10.5%를 기록했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9.3%로 올라 수익성도 대폭 개선됐다.


레드비씨 관계자는 “최근 국내 주요 금융권들의 개인정보 유출사고로 인해 보안관련 사업 발주가 증가했다”며 “이에 따라 레드비씨는 금융권들의 서버보안솔루션 공급과 명령어 통제 솔루션 구축 사업 등을 수주하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어 “높은 영업이익율은 마진이 높은 서버보안솔루션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레드비씨는 다양한 신규 사업들에 진출할 예정이어서 실적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시스템보안 사업 분야에서 2차 인증을 통해 보안이 강화된 접근통제솔루션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고, 올해 하반기에는 서버보안 솔루션인 레드캐슬(RedCastle)의 시스템보안 제품을 추가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레드비씨는 응용보안 사업분야에서 신뢰전자문서를 기반으로 하는 샵메일 서비스를 선보이고, 차세대 인증 제품인 ‘트러스트 채널’의 제품 공급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트러스트채널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컴퓨터 화면의 바코드(QR코드)를 스캔해 보안채널을 생성. 이를 기반으로 Non-ActiveX 방식의 공인인증 및 전자서명 기능 등을 제공한다.


회사 측은 “신규부문에 대한 매출이 가시화 되면 기존 제품들의 매출과 더불어 지속적인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레드비씨는 키움스팩2호와의 합병으로 147억원의 상장 자금이 유입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상장자금에 대해 “사물인터넷(IoT) 연구센터 및 지방 지사 설립, 신제품 마케팅 비용에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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