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의류 시장 급성장…중국 진출 엠케이트렌드 '주목'

[신송희 기자] 중국 의류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중국에 진출한 국내 의류 기업에 이목이 쏠린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의류 시장 규모는 2025년까지 연평균 9%씩 성장해 5400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1인당 의류 구매 금액은 지난 2013년 기준 122달러를 기록했으며 오는 2025년에는 383달러로 오를 것으로 분석된다.


덩달아 국내 의류 업체가 바빠졌다. 한류 열풍으로 부는 한국 제품 선호도에 국내 의류 업체는 중국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한, 고성장 중인 중국 시장을 선점해 정체기에 접어든 국내 의류 시장 침체에 벗어나겠다는 의도도 있다.


증권 업계도 중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 기업을 주목한다는 리포트를 연일 쏟아내고 있다. 특히, 엠케이트렌드 중·소형주 최고 톱픽으로 꼽히고 있다. 엠케이트렌드는 NBA 브랜드를 중국에 판매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보유한 기업이다.


농구는 탁구, 배드민턴, 축구 등과 함께 중국에서 전국민적인 스포츠로 꼽힌다. 농구를 즐기는 인구도 약 3억명으로 추산되고 있어 엠케이트렌드의 성장성이 지금의 기대치보다 더 클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 김근종 연구원은 “중국 내 NBA 의류 사업 성장성을 감안할 때 앞으로 연간 매출액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재 엠케이트렌드는 본격적인 성장이 시작되는 초입기”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베이직하우스, 신성통상, 아비스타 등의 의류 기업 등도 중국에서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가고 있다. 베이직하우스는 중국에만 1513개의 매장을 보유한 의류 기업으로 국내 매출 비중보다 중국 사업의 매출 비중이 79%로 3배 이상 높게 나온다. 신성통상과 아비스타 역시 중국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의류 시장은 점차 침체기로 접어들어 폭발적인 성장은 어렵지만, 중국 시장은 점차 확장되고 있는 시장으로 기대가 크다”면서 “한류 열풍과 더불어 중국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 마케팅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