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시대 밥솥 공략, 쿠쿠전자vs리홈쿠첸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소형 가전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국내 전기밥솥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쿠쿠전자(대표 구본학)와 리홈쿠첸(대표 이대희)이 미니 밥솥으로 다시 국내 시장에서 맞붙을 전망이다.


[신송희 기자]
먼저 선두를 친 것은 쿠쿠전자다. 쿠쿠전자는 지난 1월 3인용 IH압력밥솥 신제품 ‘풀스테인리스2.0 에코 미니’를 선보였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4일 “1~2인 가구 소비 트렌드에 맞춰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현재 밥솥 시장의 중심은 10인분 기준이지만, 점차 미니 밥솥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공급을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쿠쿠전자의 미니 밥솥은 출시 후에 인기 몰이 중이다. 쿠쿠전자의 올해 3인용 IH압력밥솥의 매출 비중은 전년동기 대비 30% 상승했다.
미니제품 매출 상승은 ‘싱글족’ 증가와 영향이 깊은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의 1~2인 가구 비중은 현재 54%에 달한다. 앞으로 2020년경에는 일본 수준인 60% 수준에 육박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1인 가구’ 증가 추세가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여 ‘미니 가전’에 대한 수요 역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소형가전 부문의 장기 성장성을 보유했다”며 “쿠쿠전자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쿠쿠전자 풀스테인리스 2.0 에코미니 (사진제공=쿠쿠전자)





국내 전기밥솥 2위 업체 리홈쿠첸도 미니 밥솥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4인용 소형 밥솥을 팔고 있다.
리홈쿠첸 관계자는 “4인용 밭솓을 찾는 수요가 부쩍 증가하고 있다”면서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맞춰 그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른쪽, 리홈쿠첸 4인용 소형 밥솥(사진제공=리홈쿠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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