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론, 주력 제품 카메라 모듈 단가 상승

[김진욱 기자]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사진제공=파트론)



통신부품업체 파트론이 2분기 실적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6 덕분이다. 파트론은 삼성전자에 갤럭시S6와 노트 등의 전면 카메라 모듈을 납품한다.


파트론 관계자는 1일 “갤럭시 시리즈의 전면 카메라 화소 수 상승으로 카메라 모듈의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했다”면서 “실적 중 큰 폭을 차지하는 카메라 모듈의 단가 상승으로 2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트론의 전체 매출액 중 카메라 모듈이 차지하는 비중은 70%가량. 이중 전면 카메라와 후면 카메라의 매출 비중이 7대 3이다. 후면 카메라 시장은 삼성전기뿐만 아니라 다수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직접 생산해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파트론의 전면 카메라 모듈 대부분은 삼성 플래그십 스마트폰(갤럭시S, 노트 등)에 탑재된다.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 화소 수는 수년 간 200만화소에 정체돼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4를 출시하면서 370만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했고, 이후 갤럭시A부터 스마트폰에 500만화소 전면 카메라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갤럭시S6에 탑재된 전면 카메라 모듈은 단가가 기존 모듈 대비 60%가량 비싸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김현용 연구원은 “파트론의 전면 카메라 모듈을 탑재한 갤럭시S6는 기존 대비 크게 업그레이드된 500만화소 모듈을 채택해 큰 폭의 ASP 상승이 예상된다”면서 “파트론 전체 매출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카메라 모듈의 단가가 반등해 2분기부터는 실적 회복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파트론은 카메라 모듈 이외의 분야로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카메라와 안테나 등의 부품은 지금까지 잘해왔으나 성장에 한계가 있고 의존도가 다소 높은 측면이 있다”면서 “스마트폰 액세서리와 센서 등으로 제품 다각화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블루투스 헤드셋과 무선충전기를 이미 출시했고 올해 하반기에 다른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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