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이익 1456%↑ 로보스타, 中 공장자동화 수혜 기대

[배요한 기자] 로보스타가 IT부품 제조장비의 매출증가와 원가절감으로 1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향후에는 중국 업체들의 공장 자동화 추세에 따라 수혜가 기대된다.


이 회사는 디스플레이(AMOLED, LCD, LED), 자동차, 반도체, IT(휴대폰 및 모바일) 등 다양한 산업의 제조현장에서 사용되는 자동화 설비 부품을 주로 만든다.


로보스타는 13일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17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456%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92억원과 19억원으로 38.9%, 1148% 늘었다. 작년 기준 매출 비중은 제조용 로봇 70%, 평판디스플레이(FPD) 장비 13%, IT부품 제조 장비 11%로 구성돼 있다.


회사관계자는 실적 개선에 대해 “IT부품 제조장비의 매출 증가와 재료비에서의 원가 절감이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IT고객사의 투자가 늘어 IT부품 제조장비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보스타의 주요사업부문은 제조용 로봇, FPD 장비, IT부품 제조장비 등이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의 계열사나 협력업체에 주로 납품하고 있으며, 200여개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로보스타는 중국을 제2의 내수 시장으로 삼는다는 전략에 따라 중국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2003년 상해에 현지법인을 설립했고, 2010년에는 증국의 북경, 합비(合肥), 심천 등에도 사무소를 열어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근로자의 임금이 상승함에 따라 중국 기업들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로 공장을 이전하거나 공장 자동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에따라 앞으로 우리 회사의 가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로보스타의 수출 비중은 2012년 21%에서 지난해 27%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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