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원투자개발 “계열사가 콩고 광산 지분 매각하는 것”

[김진욱 기자] 전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자원개발업체 한국자원투자개발의 주가가 개장 4시간여 만에 10% 가까이 하락했다. “콩고 무소쉬(Musoshi) 동(銅) 광산 지분 매각의 계약주체가 아니다”라는 조회공시 때문이다.


한국자원투자개발은 30일 오전 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으로 “콩고 무소쉬 광산 지분 매각 추진설과 관련해 당사는 계약주체가 아님을 밝힌다”면서 “다만, 당사가 투자한 MCM코리아의 콩고 법인인 EMM(Entreprise de la Mine de Musoshi)이 무소쉬 광산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자원투자개발은 지난 2012년 6월 태주종합철강과 지분 50대 50으로 특수목적법인 MCM코리아를 설립했다. 태주종합철강은 한국자원투자개발이 지분 25%를 보유한 업체로 한국자원투자개발의 관계회사다. 30일 기준 MCM코리아는 무소쉬 광산의 채굴권을 가진 EMM의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자원투자개발 관계자는 30일 “한국자원투자개발이 광산 매각을 추진 중인 것은 사실”이라면서 “조회공시 내용을 풀어 설명하자면, 한국자원투자개발이 지분의 50%를 출자해 설립한 계열사가 보유한 콩고 현지 법인의 지분을 매각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한국자원투자개발은 팍스넷의 29일자 기사([단독] 한국자원투자개발 “콩고 동 광산 840억원에 매각”)와 관련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조회공시를 요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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