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주목할 모바일 게임 기업은?

[노거창 기자] 글로벌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로 전 세계의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그중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의 시장 조사기관인 Enfodesk는 2014년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4.1조원이며 2016년에는 7.5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상반기에 해외,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모바일 게임 기업에 주목하라고 입을 모은다.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성과 유저 증가율은 둔화됐기 때문이다.


작년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나타낸 기업으로는 웹젠, 컴투스 등이 있다. 웹젠은 ‘뮤 온라인’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전민기적’으로 중국 시장에서 흥행했고, 컴투스는 역할수행게임(RPG) ‘서머너즈워’로 세계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냈다.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업은 엔씨소프트, 컴투스, 게임빌이다. 오동환 삼성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흥행 온라인게임 IP를 다수 가지고 있고, 국내 최고 수준의 MMORPG 개발진을 보유하고 있어 올해 출시할 신규 모바일 RPG 게임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컴투스에 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한 ‘서머너즈워’의 중국 안드로이드 마켓 시장 진출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게임빌에 대해서는 “국내 시장 흥행 타이틀인 ‘별이되어라’도 중국 텐센트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라며 눈여겨볼 것을 조언했다.


유승준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에는 여성용 모바일 게임이 없으므로 중국 게이머에게 파티게임즈의 게임이 신선하게 와 닿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이러브커피’와 ‘아이러브파스타’ 등 여성 취향의 SNG 게임을 서비스하는 파티게임즈도 텐센트를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기존에 흥행했던 게임의 후속 시리즈를 출시하는 기업인 선데이토즈, 데브시스터즈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신작 게임의 흥행 가능성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선데이토즈에 대해 “애니팡 1,2의 잇따른 성공으로 향후 출시될 애니팡3의 성공 가능성도 높다”고 관측했다. 이어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은 일본, 대만, 태국에서 검증된 게임으로 후속작인 쿠키런2도 흥행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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