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테마株’ 희비 갈려…반기문↑·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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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정 기자] 이번주 코스닥시장에서는 큐로홀딩스가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프리엠스는 가장 크게 하락했다.

◆ 정치테마주 급등 지속…‘반기문株’ 큐로홀딩스·지엔코

이번주에는 반기문 유엔(UN) 사무 총장의 귀국을 앞두고 ‘반기문 테마주’인 큐로홀딩스와 지엔코가 급등했다. 두 종목은 한 주간 각각 48.77%, 44.29% 상승해 코스닥 시장 주간 주가 상승률 1위, 3위를 차지했다.

큐로홀딩스와 지엔코는 외조카 장지혁씨가 이사로 재직 중이라는 점에서 대표적인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된다. 반 총장은 16일 워싱턴DC를 방문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작별 인사를 했다. 유엔 사무총장 임기를 이달 말 마치고 내년 1월 귀국할 예정이다.

주간 상승률 2위를 기록한 미투온은 한 주 간 45.55% 상승했다. 미투온은 지난 10월 10일 상장한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다. 최근에는 게임사업부문에서 출시한 모바일 카지노 게임이 매출 순위에서 20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한 주간 34.08% 오른 광림은 인수 예정 기업인 나노스가 회생계획인가를 받았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광림은 반 총장의 동생인 반기호 씨가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는 점에서 ‘반기문 테마주’로도 분류된다.

◆ ‘이재명 테마주’ 차익실현 매물 쏟아져…프리엠스↓

이번주에는 코스닥 시장에서 ‘이재명 테마주’로 주목을 받았던 프리엠스(-19.93%)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프리엠스는 회사 관계자와 이재명 성남 시장이 중앙대 동문인 것으로 알려져 테마주에 이름을 올렸다. 정치 테마주로 묶여 주가가 급등한 사이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급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에이모션은 한 주 간 17.87% 하락했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7일 에이모션이 2013년부터 2014년 1분기까지 자기자본을 과소계상한 사실을 적발하고 과징금 62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영에 대한 불확실성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밖에 등도 에이텍(-15.44%), 홈캐스트(-14.35%), 디알텍(-13.79%) 등도 이번주에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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