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높아지는 자율주행 옵션 선택률…수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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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기자] 소비자들이 현대차 그랜저 운전보조장치(ADAS) 옵션에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해당 모델에 자동긴급제동장치와 차선유지보조장비를 납품하는 만도가 수혜를 볼 전망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사전계약고객 2만7000명 중 29%가 운전보조장치(ADAS)를 결합한 ‘현대 스마트 센스 패키지’옵션을 선택했다. 이는 그랜저 옵션 중 가장 선택률이 높으며, 과거 주요차종의 ADAS 선택률과 비교시에도 월등히 높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만도는 여기서 AEB(자동긴급제동)와 LKAS(차선유지보조)를 납품한다. 현대차 그랜저 연간 판매 목표 10만대에 추정납품단가 80만원을 가정하면 만도는 그랜저 ADAS에서만 800억원의 추가매출이 가능한 셈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그랜저의 사례와 같이, 자율주행에 대한 관심 증가가 전반적인 ADAS 옵션 선택률을 높이고 있다”며 “만도, 모비스 같은 ADAS 부품업체들의 수혜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마찬가지로 내년 1월 CES(전자제품박람회)에서도 자율주행 기술의 경연장이 펼쳐지면서, 만도에 긍정적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2만원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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