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한령’에 얼어붙은 엔터주…정치 이슈 해소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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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중국정부가 한국 드라마, 영화, 예능 프로그램, 한국 작품을 리메이크한 방송의 금지를 지시했다. 한국배우의 예능 참여도 금지된다. CCTV보도는 물론 인터넷 매체를 통한 방영도 금지된다.

중국 영화·엔터테인먼트 전문 엔터그룹의 뉴스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의 구두지침이 중국 국영방송사 내부적으로 각 방송국 책임자들에게 전달됐다. 다만 이미 심의를 통과한 작품은 예외조항을 둔 것으로 알려진다. 아직까지는 구두조치로 광전총국의 공식 문건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NH투자증권 이원석 연구원은 22일 “구두지침이 구체화되면 드라마 제작사들의 해외 판권 판매 제한 및 연예기획사들의 매니지먼트 수입 타격이 예상된다”며 “가장 타격이 큰 것은 드라마 제작사와 연계기획사로, 중국내 극장 사업을 하는 CJ CGV의 타격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정부의 이같은 결정은 사드 배치 결정이 원인으로 해석된다.
이연구원은 “최근 몇몇 회사들의 중국 사업 진전을 통해 사드 우려가 완화되는 듯했지만 이번 사건을 통해 한한령 관련이슈가 장기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이에 그는 “이는 엔터테인먼트산업 전반에 대한 센티먼트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며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서는 각 회사의 상황보다는 정치적인 문제해결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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