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포스코의 지분 매각…“일시적 주가 약세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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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신원 기자] POSCO(포스코)가 보유한 신한지주 주식 0.9%를 블록딜을 통해 전량 매각 처분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제기됐던 오버행 우려가 현실화됐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할인율을 감안할 경우 수급 우려에 따른 일시적인 주가 약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매각가격은 전일 종가 4만3950원에서 최대 3.4% 할인율이 적용된 가격인 4만2450원에서 4만3950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투자자들의 참여 여부가 관건이지만 블록딜 매각 가격은 아무래도 상당폭 할인율 적용이 불가피하다.

포스코 측은 매각 이유가 비핵심자산 정리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이라며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우리은행 과점주주 매각 당시 포스코가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신탁 방식을 통해 지분 3%를 투자한다는 보도가 있던 점을 상기시킬 필요가 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22일 “이번 매각의 근본적인 이유는 우리은행 지분 매입을 위한 재원 마련설이 가장 합리적”이라며 “신한지주는 비핵심자산이고, 2400억원 내외의 현금으로 3%의 지분을 취득 예정인 우리은행이 핵심자산이라는 점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번 매각 이슈가 일시적 수급 영향일 뿐 신한지주의 수익성과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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