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백화점 ‘호조’…면세점 부담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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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신원 기자] 신세계는 10월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이 전년동기 9%의 높은 성장에도 불구하고 코리아세일페스타와 리뉴얼 효과로 3%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상대적으로 낮아 올해 4분기 성장률은 더 도드라질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28.4%와 8.1% 증가한 7715억원, 41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백화점과 온라인몰이 고신장을 지속하면서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리뉴얼 영향 강남점과 센텀점의 매출 증가폭이 컸으며, 김해점도 매출 기여를 본격화했다. 메르스 기저효과로 센트럴시티 회복도 돋보였다.

신세계DF 매출은 990억원까지 증가했지만, 판관비 증가 부담으로 영업손실은 전분기 155억원 대비 200억원으로 더 커져 ‘역마진’ 상황이다.

또 면세점 부진으로 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2.3%와 1% 하락했다. 세전이익 감소는 환율 하락 영향 신종자본증권 평가손실 약 200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연간 면세점 손실은 500억원 이상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9% 늘어난 113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백화점과 주요 계열사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면세점 사업의 부진과 신세계DF의 손실폭 증가 등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추세적 주가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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