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넷 IR컨퍼런스] 조윤남 대신자산운용 전무 “스몰캡 장기 성장주에 투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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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성장주에 초점을 맞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 성장주의 초기 발굴과 매입시점의 선정은 가치주 투자 접근과 같다”

조윤남 대신자산운용 전무는 9일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6년 팍스넷 IR컨퍼런스에서 “워렌 버핏도 성장주를 초기 발굴해 투자하고 장기 보유를 통해 높은 투자 수익을 얻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무엇보다 과거와 달라지는 국내 주식 시장 환경에 장기 투자의 유용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 전무는 “빠르게 늘어나는 연기금 규모, 대형 기금들의 인덱스 펀드화 등은 장기투자와 배당재 투자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며 “국내도 연기금 증가에 따라 ‘장기 투자=고수익’의 도식이 완성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더해 그는 장기 투자를 위한 적절한 투자 방식으로 S커브(초기에는 더디지만 갑자기 기하급수적으로 상승곡선을 타게 되고,그 뒤 성숙 단계에 이르면 곡선이 완만해지면서 S자 궤적을 그린다는 이론) 주식 투자를 꼽았다.

성장 초기가 최적 투자시점이며,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등이 가속되는 구간이라는 설명이다. 현금흐름, 매출액, 주당순이익(EPS) 등의 S커브 초기(급증구간) 포착이 핵심이며 과거 SK텔레콤, 현대중공업 등이 이러한 흐름을 거쳤다.

매도 시점은 성장 포화 여부 판단을 통해 보유와 매도 의사를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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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남 전무는 “성장주 투자 이유는 10배 수익률 종목을 발굴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성장 프리미엄이 가능하기 때문(예로 고 PER)”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워렌 버핏도 S커브의 초기 단계에 투자한다”며 “단기적인 주가 움직임보다는 장기적인 성장성만을 고려하기 때문에 시장상황보다는 기업가치 평가에 초점을 맞춘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보조되는 개념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개선 여부가 뒷받침되면 금상첨화다.

그는 “미국의 1987년~1989년까지의 급속한 기업이익 증가와 90년대 초반의 부진 및 회복의 과정은 현재 국내 상황과 유사하다”며 “미국의 92년, 93년의 경우 향후 2년 연속 ROE가 개선되는 기업의 성과가 우수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은 앞으로 한국 전체의 평균적인 수준 보다 빠르게 ROE가 개선되는 종목 투자를 통한 투자 수익을 추구해야 할 것”이라며 “S커브 선정 종목은 1985년 이후 연평균 수익률 40.7%로 코스피 상승률(31.3%) 보다 앞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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