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실적 성장성 가시화…“매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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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정 기자] 한온시스템 3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상회했다. 주가는 성장성과 주주환원 정책 영향으로 다시 회복세로 접어들 전망이다.

한온시스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2830억원, 106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환율 환경이 부정적이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영업이익 상승은 중국과 미국에서 매출 덕이다. 중국에서는 위안화 절하에도 불구하고 물량이 증가했다. 미국에서는 현대차 싼타페와 미국 전기차 업체 판매가 늘었다. 이들은 고수익 차종이다. 지역별 영업이익률은 한국 7.9%(일회성 포함), 중국 14%, 미국 4.4%, 유럽 0.5%, 기타 6.6% 등이다.

한온시스템 실적 개선 전망은 밝다. 신규 고객 수주가 작년 연간 4조7000억달러에서 올해 3분기 누적 5조5000억달러로 늘었다. 이 가운데 32%가 친환경차(x-EV)다. 60%는 신규 물량이다.

상반기 친환경차 부품 매출액 비중은 5%였다. 이 비율은 2020년 9%~10%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합병(M&A)은 여전히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3분기 분기 배당금은 50원이다. 기말 배당을 추가로 늘릴지 내년 분기 배당을 늘릴지 검토 중이다. 올해 이익이 전망을 초과할 경우 특별배당을 추가할 계획이다. 또는 내년 분기배당을 50원에서 높이는 방식도 고려 중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수주로 성장성이 나타나고 있다”며 “주주환원도 늘릴 전망이라 지금은 흔하지 않은 매수 기회 중 하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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