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접는 폰’ 출시 임박…수혜기업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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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민 기자] 이 기사는 11월08일(08:43) 팍스넷데일리 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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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마트폰 제조기업들의 접는 폰(폴더블폰) 출시가 임박하면서 수혜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

삼성전자는 앞선 6월과 7월 미국 특허청에 접는 폰 관련 특허를 각각 3건 출원하면서 출시 신호를 보내고 있다. 애플도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상표청(USPTO)으로부터 접는 폰과 관련한 특허를 획득했다. 접는 폰이 실제 제품으로 출시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8일 IT전기전자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접는 폰을 출시할 전망이다. LG전자는 내년 하반기에 관련 제품 상용화에 나설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기업도 2018년 1분기 폴더블 폰을 출시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중국 모씨(Moxi) 그룹은 손목에 찰 수 있는 `벤더블(bendable)` 스마트폰 상용화 계획을 발표했다.

애플도 특허를 내면서 본격적인 출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미국 특허전문 매체인 페이턴틀리 애플(Patently Apple)은 애플이 중간축을 기준으로 화면을 반으로 접거나 뒤로 회전시킬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에선 OLED 패널 기업부터 부품·장비·소재 기업까지 다양한 수혜주를 점치고 있다. 특히 휘어지는 제품의 특성상 이에 걸 맞는 소재와 기능이 필요한데 업계에선 타사 대비 차별화된 기술 및 경험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1차적으로 주목할 기업은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다.

또 자유곡면 터지 지문인식 기술을 갖춘 트레이스가 조명받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트레이스는 화면과 일체화된 지문 인식과 터치 기술을 개발 한 데 이어 양산 단계에 이르렀다.

또 소재부문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은 코오롱인더스트리(CPI필름), SKC(CPI필름), SKC코오롱PI(보호필름) 등이 있다.

코오롱인터스트리와 SKC는 현재 접는 폰 디스플레이 소재 선점을 위해 투명폴리이미드(CPI) 양산을 위해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SKC코오롱PI는 구부러지는 보호필름을 양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솔브레인, SKC머티리얼즈, AP시스템, 비아트론 등 휘어지는 OLED 패널 장비 기업들도 주목할 만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의 폴더블 OLED 패널 개발속도와 기술수준이 예상보다 빠르다”며 “최근에는 밖으로 접히는 아웃폴딩과 양쪽으로 접히는 양면 폴딩까지 개발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접는 폰의 핵심 소재의 대량양산과 공급업체가 다변화되고 있다”며 “폴더블 패널 기판의 주요 소재인 폴리이미드(PI) 바니쉬(vanish)를 제조 가능한 업체가 일본업체 중심에서 국내 3개사로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글라스 수준의 경도·투명성·원가경쟁력을 확보한 CPI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양산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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