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텍, 매출 다각화 순항…“모멘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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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어’ 브랜드로 중저가 에어컨 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오텍이 매출처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에어컨에 편향된 매출구성을 특수차, 보일러, 파킹시스템 등으로 확대해 모멘텀(동력)을 확보했다.

오텍은 특수차량 부문에서 신제품을 출시했다. 주요 자회사 오텍케리어의 ‘보일러’, 오텍오티스 파킹시스템의 ‘파킹시스템’ 등 신사업도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어 체질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텍은 지난해 12월 국립중앙의료원과 84억원 규모의 음압 앰뷸런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메르스 사태 이후 감염성 질환에 대응할 수 있는 앰뷸런스의 필요성이 부각됐다. 향후 국내 주요 의료원과 국가기관향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또 냉장, 냉동탑차 시장 성장에 따라 안정적으로 수혜를 받을 예정이다. 온라인과 홈쇼핑 판매를 통한 육류·채소·냉동 식품 운송량과 함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오텍의 내장, 냉동탑차 국내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각각 50%, 36%다.

자회사 오텍오티스 파킹시스템은 올해 3월 오티스 엘리베이터 코리아로부터 ‘파킹시스템’ 사업을 인수했다. 기계식 주차 설비 설치와 유비보수를 통해 이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고수익성 사업부로 향후 오텍의 수익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투자는 오텍이 3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추정 3분기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58%, 481% 증가한 2358억원, 159억원이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호실적의 근거는 폭염으로 인한 ‘캐리어에어컨’의 판매호조와 올해 3월에 편입한 ‘오텍오티스 파킹시스템’ 자회사 편입 효과다”라며 “9월 실적은 기온하락에도 전자제품매장 향 선주문 물량이 있어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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