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 “연내 스페인 지사 설립…유럽시장 두번째 거점 확보”

-유럽 내 제2의 거점 확보…“시장 확대 위한 선제적 투자”-미국 내 대형병원과 합작 법인 설립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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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마크로젠이 연내 스페인 지사를 설립하고 해외 유전체분석 시장 선점에 나선다. 네덜란드에 이은 두 번째 유럽 내 지사 설립으로 유럽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마크로젠 정현용 대표는 26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연내 오픈을 목표로 지사 설립이 진행 중”이라면서 “유럽 제2의 거점 마련으로 해외 서비스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8년 마크로젠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첫 유럽지사를 설립해 2009년 4월부터 유럽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유전자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2005년에는 현지화를 위해 미국 메릴랜드주 락빌에 미주법인을 설립했으며, 2007년에는 일본 도쿄에 두 번째 해외 서비스 랩을 설립했다.

마크로젠은 북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2010년 8월 미국 메릴랜드 법인을 시작으로 보스톤과 뉴욕 지역에 지점을 개소했다. 지난 1월에는 사업 역량 집중과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주 계열사 3곳을 통합했다.

정 대표는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지만 미국 현지에서 정밀의학센터 설립을 위해 미국 대형 병원과 합작법인 설립이 논의 중이다”고 전했다. 이어 “중동이나 인도 등의 국가에도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말의학은 개인의 유전적 특징, 직업, 생활환경, 식습관 등 모든 개인 정보를 종합·분석하는 차세대 의료서비스로 개인별 맞춤 치료가 가능하다.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정밀의료 시장은 2023년 877억달러(약 98조원)에 달한다.

마크로젠은 정밀의학을 위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의료기관들과 정밀의학 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서울대병원(분당)과 고대 안암병원, 국림암센터에 정밀의학센터를 설립했다. 향후 중국에서는 섬서성에서 장안병원과 함께 JV(조인트벤처)를 설립할 계획이다.

한편, 마크로젠은 LG생활건강과 합자법인 ‘젠스토리(Genstory)’를 설립하고 다양한 소비자 직접 의뢰(DTC) 방식의 국내 유전자 검사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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