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쎌, 로또 관련 콘텐츠 기업 ‘리치커뮤니케이션즈’ 흡수합병

[정혜인 기자] 하이쎌은 로또 관련 콘텐츠 기업인 ‘리치커뮤니케이션즈(이하 리치컴즈)’를 흡수합병한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번 합병은 하이쎌이 존속법인으로 소멸법인인 리치컴즈를 흡수합병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합병비율은 1대21.1657382이며, 합병기일은 오는 12월27일이다.

합병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2017년 1월 16일이며, 합병 신주 전량은 상장일로부터 1년간 한국예탁결제원에 보호예수된다.

이번 합병을 통해 하이쎌은 수익구조 개편 및 지배구조 안정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하이쎌은 기존 제조업의 적자로 2014년부터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 역시 적자가 불가피 할 것”이라며 “이번 합병이 완료되면 내년부터 피합병회사의 콘텐츠 사업부문의 수익으로 인해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간 시장에서 주가 불안 요인으로 지적한 최대주주의 낮은 지분율이 이번 합병을 통해 안정적인 경영권 지분율로 바뀌게 되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한편 리치컴즈는 2009년 설립된 국내 로또정보 콘텐츠 제공 기업이다. PC웹과 모바일 앱을 통틀어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매주 로또 복권을 구입하는 약 650만명의 50%가 넘는 350만명이 리치컴즈의 회원이다.

리치컴즈는 회원에게 기간제 또는 종량제 상품을 판매하고 이들에게 상품의 유형에 따라 과거 당첨 패턴을 연구해 추출한 로또 당첨 정보를 제공하며 만화·영화·운세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한다. 리치컴즈는 지난해 매출액 151억원, 영업이익 20억원 기록했다.

하이쎌 관계자는 “리치컴즈의 웹툰·IT보안솔루션 등 콘텐츠 비즈니스의 성장성을 기대한다”며 “이번 합병으로 하이쎌은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와 수익성을 갖춘 콘텐츠 기업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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