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콘라이트, 中 JV 설립…“글로벌 LED 시장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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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희 기자] LED 플립칩(Flip Chip) 전문기업 세미콘라이트가 중국 합자회사 에스에이치 라이트(SH Light)를 설립하고 글로벌 LED 플립칩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세미콘라이트는 5일 주요 주주인 중국 화찬세미텍(HC Semitek)과 합자회사(JV) 설립을 위한 협약식 및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플립칩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협약식에는 세미콘라이트 김영진 대표이사, 박은현 LED 총괄 사장을 비롯해 화찬세미텍 루이 롱(Rong LIU) 대표, IDG캐피탈 안토니 유(Antony YU) 이사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박은현 LED 총괄 사장은 “화찬세미텍의 대규모 생산능력과 중국내 유통망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글로벌 수준의 LED 칩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라며 “플립칩 LED에 대한 기술력과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세미콘라이트는 합자회사 SH Light를 통해 중국 독점 판매권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세미콘라이트는 합자회사 설립시 지분 51%를 보유해 경영권을 확보하게 되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실적을 달성하는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사장은 “2년 후에는 합자회사인 SH Light에서 현재 세미콘라이트 매출 규모 이상의 성과를 달성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세미콘라이트는 지난해 기준 57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70억원, 당기순이익은 51억원이다.

폭발적 성장의 요인은 중국 플랩칩 LED 시장의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플립칩 LED시장은 국내에서 백라이트유닛(BLU) 응용 및 조명용으로 급성장하고 있고 중국 역시 올 하반기부터 플립칩 채택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중국내 플립칩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세미콘라이트는 합자회사 설립을 통해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세미콘라이트 김영진 대표이사는 “이번 합자회사를 통해 성능 및 가격경쟁력을 갖춘 플립칩 LED를 내년 1분기부터 대량 생산과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그 간의 생산능력 부족과 신규설비투자에 대한 부담감이 말끔히 해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글로벌 수준의 최대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돼 제품의 성능은 물론 가격, 생산능력 측면에서 글로벌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2년 중국 차스닥에 상장한 화찬세미텍은 중국내 LED EPI Wafer 칩 생산규모 2위 기업이다. 중국 이우시에 1조 2000억원 규모의 제3공장 건립을 진행중인 화찬세미텍은 내년 1분기에 공장을 완공하고 2018년 상반기까지 월 200만장 생산규모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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