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100억원 규모 141회 미술품 경매 27일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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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서울옥션은이 27일 오후 4시부터 ‘141회 미술품 경매’를 평창동 본사에서 연다. 이번 경매는 총 181점, 출품 총액 약 100억 1000만원 규모로 근현대미술품과 고미술품 부문으로 나누어 경매를 진행한다.

근현대 부문에서는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이중섭의 작품들 중 ‘호박꽃’이 경매된다. 이중섭의 유작 중 좀처럼 보기 드문 큰 사이즈의 ‘대작’으로 얼키설키 엉긴 호박과 호박 덩굴 등이 노란색으로 표현돼 있다. 추정가는 별도문의이며 경매 시작가는 14억원이다.

장욱진의 작품은 묵화를 포함해 총 4점이 출품된다. 먼저 1990년 작품‘집’은 작가의 작품 제작이 마지막으로 이루어지던 해에 선보인 작품이다. ‘초가집’은 1988년에 제작된 작품으로 5호 크기의 화폭에 대지와 산, 하늘을 어우러지게 구성한 작품이다. 두 작품 모두 화면은 좌우와 위아래로 분할했을 때 독립적 구상이 나오는 장욱진 작품의 특징을 담고 있다. 두 점 모두 추정가 1억4000만~1억8000만원이다.

박수근의 ‘귀로’는 추정가 3억5000만~5억원에 출품된다. 이 작품은 1965년 10월, ‘중앙공보관화랑’에서 열린 ‘박수근 화백 유작전’에 전시된 작품이다. 유영국의 ‘Work’는 추정가 3억2000만~6억원에 출품된다. 도상봉의 작품도 2점 출품되는데 ‘고려청자’라는 제목의 작품이 추정가 3500만~5000만원 출품된다. ‘라일락’은 추정가 2억8000만~4억원에 새 주인을 기다린다.

김환기의 작품은 모두 5점이 출품된다. ‘신희’는 종이에 과슈와 펜으로 작업된 것으로 특히, 김환기가 아내인 김향안 여사를 위해 새해 인사를 담아 작업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추정가는 700만~1500만원이다. ‘15-VII-70 #181’은 추정가 6억~9억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15-VII-69 #88’은 기하학적인 성격이 뚜렷한 작품으로 추정가는 2억5000~3억5000만원이다.

단색화 주요 작가로는 박서보의 작품이 여러 점 출품되는데 그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은 150호 사이즈의 ‘묘법 No 1-81’으로 추정가 10억-15억원이다. 이 외에도 정상화, 김기린, 안영일, 김태호 등의 단색화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지난 6월에 열린 미술품 경매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한국 작가들의 조각품도 여러 점 출품된다. 먼저 한국 1세대 현대 조각가인 최만린의 작품 ‘O 92-3-2’는 ‘동’으로 제작되어진 작품으로 유기적인 형태를 띄고 있다. 추정가는 300만~800만원이다.

전뢰진의 작품은 모두 3점이 출품되는데 그 중 ‘가족’의 추정가는 800만~1500만원이다. 이 외에도 심인자,권옥연, 최욱경, 오윤, 김창열 등의 다양한 국내 작가는 물론 데미안 허스트, 프랭크스텔라, 코헤이 나와, 로이 리히텐슈타인, 탐 웨슬만, 파블로 피카소 등 유명 해외 작가의 다양한 근현대 작품도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고미술 부문에 출품되는 고미술품은 총 59점이다. 그 중 고미술품 경매 도록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겸재 정선‘의 ’고사인물도‘는 유명 수장가이자 서예가인 소전 손재형의 제가 있고 송은 이병직이 소장했던 이력이 있는 작품이다. 추정가는 8000만~2억원이다.

15~16세기 초로 추정되는 귀한 작품인 작자미상의 ‘조어도’도 주목할 만하다. 조선 초기 회화는 현재 아주 적은 수의 작품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에 출품된 작품은 대각의 편파 구도로 화면의 반 이상을 여백으로 남기고 고기를 낚는 모습을 강조했다. 추정가는 4000만~1억원이다.

단원 김홍도의 ‘서호방학도’는 추정가 1억5000~3억원에 출품된다. 이 작품은 환수 작품으로 일제 강점기에 열렸던 경매 ‘경성구락부 미술 경매-부내 박창훈 박사 소장품 매립전’에 출품된 이력이 확인되며 일본인에게 팔렸던 것을 국내 소장자가 다시 구입해 국내로 가지고 온 것으로 추정된다.

한글의 변모를 알 수 있는 소중한 역사적 자료로 평가 받고 있는 ‘월인석보 권 21’도 추정가 2500만~1억원에 출품된다.

경매 응찰 전 출품작을 볼 수 있는 프리뷰는 서울 강남·평창동과 부산에서 연다. 부산 프리뷰는 9~11일, 서울 강남·평창동 프리뷰는 22~26일이다. 프리뷰 기간 동안 서울옥션 스페셜리스트와 함께하는 무료 작품 설명회 ‘아트&커피’도 열릴 예정이며 선착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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