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 삼선로직스 지분 추가 ‘긍정적’

[고종민 기자] 대한해운이 전날 삼선로직스의 경영권 확보를 위해 로위 프라이머리 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삼선로직스 주식 약 500만주를 93억원에 취득키로 결정했다.

시장 평가는 긍정적이다. 삼선로직스의 재무상태가 개선된 데다 올해 상반기 실적이 양호하기 때문이다.

24일 김승철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 2분기 삼선로직스에 대한 회생채권으로 취득했던 주식과 더해 대한해운의 보유주식수는 총 1060만주로 늘어났고, 지분율은 기존 38.9%에서 73.8%로 늘어나게 됐다”며 “대한해운은 법정관리를 통해 재무개선을 한 삼선로직스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선로직스는 올해 상반기 1059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을 달성했다”며 “전용선 매출액이 대부분임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도 안정적 영업이익 달성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삼선로직스의 최대 주주가 대한해운으로 변경되면서 삼선로직스의 법정관리 조기 졸업이 전망된다.

법원은 출자전환 및 채무 조정을 통해 구조조정이 이루어진 후 새 주인 찾기에 나서게 되는데 대한해운이 최대 주주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법정관리 절차가 조기 종결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법정관리 종결 이후 삼선로직스의 경영권 획득과 함께 연결 자회사로 편입돼 대한해운의 이익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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