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재무분석] 큐캐피탈, 3년여 만에 영업현금 흑자…영업익·순익도 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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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민 기자] 큐캐피탈이 2013년 이후 3년여 만에 영업현금 흑자 기조(상반기 기준)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전년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현금성자산·매도가능금융자산 등을 중심으로 자산 증식이 이어지고 있으며, 부채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무엇보다 큐캐피탈은 과당 경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벤처캐피탈 업계 내에서 중소·중견기업 인수합병(M&A)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일시적인 부진을 딛고 올해는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큐캐피탈의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3.12% 증가한 47억6996만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비용은 17.67% 감소한 42억5076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큐캐피탈의 영업이익은 5억1920만원, 순이익은 1억9033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긍정적인 신호는 영업을 통해 실제 벌어들인 현금의 규모를 나타내는 영업활동현금흐름에서도 뚜렷하다. 영업활동현금흐름 개선은 현금창출능력 증대와 함께 회사 내부 자금 순환이 원활해진다는 의미다. 큐캐피탈의 올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36억3919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마이너스(-) 85억3758만원, 2014년 마이너스 222억3748억원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또 지난 2014년(68억814만원)과 2015년(67억3599만원) 외부 차입 및 자본 조달을 해왔던 것과는 달리 올해 상반기는 43억원 가량의 단기차입 부채 상환 등 재무 구조 개선에 힘쓰는 모습이다. 이는 이자 비용을 줄이고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큐캐피탈 관계자는 “2014년과 2015년은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실적이 부진했지만 올해는 변수 없이 관리유지 보수 등 수익이 안정적인 실적을 냈다”면서 “흑자전환은 큰 사업 변화에 의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 “투자 업종은 많은 변수가 있고, 여러 개의 펀드를 운용하면서 중장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를 핵심으로 한다”며 “활발하게 펀드의 재원을 가지고 투자 수요조사(테핑)을 하는 등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은 지속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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