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이니시스, PG 마진 축소·M&A 리스크 ‘목표가↓’<삼성證>

[고종민 기자] 삼성증권은 19일 전자지불대행(PG) 마진 축소와 인수합병(M&A)추진에 따른 재무 부담 등으로 KG이니시스의 목표주가를 ‘2만1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PG 축소에 따른 이익 성장성 둔화, M&A 추진에 따른 재무 리스크 상승을 반영해 KG이니시스의 별도기준 2017년 주당순이익(EPS)을 9.1% 하향하고 목표주가도 내렸다”며 “그러나 결제 시장의 중장기 성장성과 KG이니시스의 견조한 시장 점유율, 택배 사업 개선 가능성 등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KG이니시스의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68억원으로 집계됐다. PG 거래액이 시장 확대에 힘입어 연간 20% 수주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PG마진이 시장 경쟁과 신용카드사 수수료 원가 인상으로 축소됐기 때문이다.

KG 그룹사의 M&A 추진에 따른 재무 부담도 부정적이다. 오 연구원은 “KG그룹의 한국 맥도날드 인수가 확정될 경우 수천억원 규모의 인수 자금 조달에 따른 재무 부담이 생길 것”이라며 “경쟁이 치열한 국내 햄버거 프랜차이즈 시장에서의 운영 리스크, 결제 사업 본업과의 제한적인 시너지 등으로 KG이니시스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한국 맥도날드의 인수전에는 계열사간 시너지가 높다고 평가되는 CJ 그룹 역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마스터프랜차이즈 수수료 협상에 따라 인수를 포기할 수도 있어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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