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 ‘제미글로’ 국산 신약 첫 연매출 500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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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기자] LG생명과학이 2012년 국산신약 19호로 허가 및 출시한 당뇨치료신약 ‘제미글로’가 국산 신약으로는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 5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제미글로와 복합제인 제미메트는 올해 상반기 23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 규모 120억원에 비해 2배로 성장했다.

국내 당뇨치료신약 1호인 제미글로는 전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DPP IV 저해제 계열의 당뇨치료제다. 국내외 임상결과 혈당 조절작용과 안전성이 기존 치료제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11일 “제미글로를 시장선도 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당뇨·고혈압·고지혈 복합제 개발 등 추가적인 제품 패키지화를 통해 대사질환치료제 분야에서 국내 1위, 해외시장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LG생명과학은 국내에서는 올해부터 대웅제약과의 공동판매를 통한 국내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다국적 기업인 사노피-아벤티스, 멕시코 스텐달 등과 세계 104개국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파트너사를 통해 세계 주요 국가별 동시 임상 및 판매허가 절차를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제미글로는 현재 인도 등 9개 나라에서 파트너사를 통한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올해부터 코스타리카에서의 런칭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중미 5개국과 인도 등에 판매할 예정이다.

LG생명과학 측은 “주요 국가에서 출시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파트너사에 학술 및 마케팅 협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며 “성공적인 글로벌 런칭을 위해 미국 당뇨병학회에서, 유럽당뇨병학회 등에서 다양한 연구결과를 발표해 제미글로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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