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이만킷 헝셩그룹 대표, “IP투자로 한·중 잇는 글로벌 완구기업으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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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기자] 코스닥 상장을 앞둔 중국 완구·콘텐츠 전문기업 헝셩그룹이 3일 여의도 기자간담회에서 IP(지적재산) 투자로 한국과 중국을 잇는 글로벌 완구·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후이만킷 헝셩그룹 대표는 “헝셩그룹의 주력 사업인 아동문화·콘텐츠 사업은 성장성이 뛰어나고 이용 대상이 광범위하다”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양국의 문화산업을 잇는 교량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1992년 설립된 헝셩그룹은 중국 복건성 최대 규모 완구·콘텐츠 전문기업이다. 회사는 설립 초기 완구 전문회사로 시작해 현재 아동문화사업 전반과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그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주요 제품은 플라스틱 전동완구, 봉제완구, 애니메이션 등이며, 완구매출이 전체 약 67%를 차지한다. 초기는 디즈니, 마텔, 피셔프라이스 등 글로벌 기업에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자개발생산) 생산 납품으로 성장했지만, 최근은 자사 브랜드 ‘재짓(Jazzit)’ 출시로 OBM(독자적 브랜드 제조·판매)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12억원, 영업이익 392억원, 당기순이익 28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매출의 19.5%, 14.2%에 이른다.

상장을 통해 이 회사는 기존 사업에 더해 ‘IP기반 라이선스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우수 IP 확보를 통한 OSMU(One Source Multi Use) 전략을 수립·실행해 문화콘텐츠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미 국내 시장에서는 IP 확보로 OSMU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 애니메이션 ‘점박이2’에 제작 투자, 게임개발사 YJM엔터테인먼트에 지분 투자, EBS MOU 체결 등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 및 IP를 확보하고 있다.

한편, 최근 중국 기업 투자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데 대해 형성그룹은 최대주주인 후이만킷 대표의 보호예수 기간을 2년으로 설정하고 구주주들도 6개월의 매각제한 기간을 설정하기로 했다. 재무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 직원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상장 예정일은 8월18일, 총 상장예정 주식수는 8073만5294주, 공모 주식수는 2000만주다. 주당 공모희망가밴드는 3400원~5300원으로 이번 공모를 통해 헝셩그룹은 총 680억~106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수요예측은 3~4일이며, 최종 공모가 확정 후 8~9일 청약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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